저는 우리 협회를 떠올릴 때마다 늘 ‘집’과 같은 따뜻함을 느낍니다. 집은 지친 마음이 쉬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회복하는 곳입니다. 우리 협회가 바로 그러한 공간임을 기억할 때, 시편 기자의 고백이 마음에 깊이 울립니다.
“하나님은 상한 마음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시편 147:3).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며, 그 안에 계신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을 함께 바라봅니다. 이런 이유로 이 공동체는 제게 언제나 귀한 쉼의 자리가 됩니다.
우리 협회는 따뜻한 사람들의 만남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아픔과 이야기들을 정죄 없이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이 흘러나오기를 소망하며 서로를 동행합니다. 목회상담은 지식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그 영혼의 떨림을 듣는 사역입니다. 이런 만남들이 우리 협회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는 소명의 공동체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우리는 이 초대를 오늘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교회와 사회의 다양한 아픔 속에 있는 이들에게 쉼과 회복을 전하는 일은 우리의 거룩한 부르심이며, 함께 걸어가야 할 사명입니다.
또한 우리 협회는 신학적 인간학과 심리학적 통찰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와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학문을 조화롭게 연결하여, 인간을 ‘문제’가 아닌 하나님 형상(Imago Dei)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목회상담의 전문성과 신학적 깊이를 동시에 튼튼하게 만드는 핵심 토대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협회를 집처럼 안전하고, 사람들로 따뜻하고, 사명으로 단단하고, 학문적으로 견고한 공동체로 세워가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다”(요한일서 4:1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랑을 품고 서로를 세우며, 한국 목회상담의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목회상담협회 회장
권진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