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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협회장 이상억 입니다.
저희 한국목회상담협회 홈피를 찾아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아무개”라고 불리길 원하는 이현주 목사님의 시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살아라.
죽어서 흙 될 생각 말고 살아서 너는 흙으로 살아라.
온갖 썩는 것 더러운 것 말없이 품 열고 받아들여
오래 견디는 참 사랑 모든 것 삭이는 세월에 묻었다가
온갖 좋은 것 살아있는 것 여린 싹으로 토해내어
마침내 열매 맺히도록 다시 말없이 버텨주는 흙으로
흙으로 살아라. 너는 흙이니. 오오, 거룩한 흙으로 살아라..
  옷에 흙이 묻어 더럽다고 털어냈습니다. 생각해보면 자신 역시 하나님께서 흙으로 만드신 흙인 주제에 별걸 다 더럽다고 털어내려 한다 싶었습니다. 죽어서 흙 될 주제인데 조금 더러워도 더러운 대로 살아야겠습니다. 더러움을 상처라 여기지도 말고, 흠이라고 생각하지도 말고, 아픔이라 부르지도 말고 그저 흙으로 살아야겠습니다. 그리 살면 누군가를 싹 틔우게 하거나, 누군가를 열매 맺게 할 양분이 되는 것은 아닐 런지요?
  혹 뉴욕 맨해튼에 가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허드슨 강에 있는 섬이지만 전 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진 마천루와 관광명소가 즐비한 곳입니다.
맨해튼 북부에 가면 랜드 마크가 되는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리버사이드교회입니다. 록펠러 재단의 후원으로 지어진 이 멋지고 웅장한 교회를 1926년에서 20년간 목회하신 분은 해리 에머슨 포스딕(Harry Emerson Fosdick)목사님입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예배당 문을 열고 거리로 나서는데,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수 십 여명의 사람들이 하늘을 쳐다보며 교회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웬일인가하고 목사님도 쳐다보셨답니다. 한 용역업체 청소 직원이 교회 첨탑 위 십자가에 매달려 십자가를 닦고 청소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위태위태해 보였던지 사람들이 길을 가다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포스딕 목사님은 큰 깨달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십자가엔 누군가가 매달려야 쳐다보는구나! 아무도 매달려 있지 않은 십자가는 어느 누구도 쳐다보지 않는구나!”
그 때부터 포스딕 목사님은 십자가에 자신을 매달기로 작정하셨답니다. 자신의 해묵은 생각들과 회칠한 무덤과 같은 욕심과 자랑들을 매달기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형적인 백인교회를 목회하고 계셨던 포스딕 목사님은 교회 공동체를 설득해 흑인 인권운동을 시작하셨습니다. 할렘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흑인 여성들을 위한 목회를 시작하셨습니다. 남미 출신의 이주민을 도왔고, 당시만 해도 저주받은 질병이라 여겼던 에이즈 환자들을 도왔습니다. 자신의 아집과 굳은 생각을 십자가에 매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로 작정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국목회상담협회와 한국목회상담학회가 좋습니다. 그것도 참 좋습니다. 많이 바쁘고 힘겨운 분들의 모임인데, 한 결 같이 주님을 위해 사람들을 섬기겠다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고 그래서 누군가를 위한 흙이 되자고 다짐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한 분 한 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하나님나라로서 목회상담나라를 세우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